유래 없이 빠른 봄 꽃 소식이 전국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
최근 고온현상 때문에 벚꽃이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만개했다.
벚꽃으로 만들어진 터널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고 고개를 들면 눈앞에 화사한 꽃이
한가득 들어온다.
길거리를 가득 메운 벚꽃도 아름답지만 물안개 피어 오르는 호수나 저수지 주변의 산벚꽃이 만들어 내는 황홀경에 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산벚꽃으로 유명한 곳 중 하나인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 있는 용비지 저수지는 사진작가들이 봄이면 용비지의 산벚꽃 반영을 찍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서산 용비지저수지에도 벚꽃이 만개해 친구와 연인들, 가족단위가 벚꽃나들이에 한창이다.
한편 용유지는 흔히 용비지라 불린다. 표지석에 분명히 ‘용유지’(龍遊池)라고 음각돼 있지만 용비지란 이름이 더 흔하게 쓰인다.
저수지 주변엔 자작나무와 메타세콰이아, 편백나무 등이 조화롭게 식재돼 있다.
이처럼 늘씬한 나무들이 해마다 봄철이면 희롱하듯 벚꽃과 어우러진다.
여기에 강원 횡계의 대관령 목장을 닮은 이국적인 구릉지대가 아름다움을 보태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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