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는 4일 대호지면과 정미면에서 ‘제95주년 4·4대호지-천의장터 독립만세운동 재연 행사와 제26회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대호지·정미 4·4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주관으로 대호지면 창의사와 정미면 만세광장에서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추모제와 기념식, 만세운동 순으로 진행됐다.
4월 4일 대호지면 광장에는 600여 명이 참석해 대나무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대호지면 이인정 면장의
연설에 이어 남주원의 독립선언문 낭독, 이대하의 애국가 제창, 행동총책 송재만 선창의 선서와 함께 만세
시위를 시작해 정미면 천의시장으로 이어졌다.
4?4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4일 남주원, 이두하, 남계창, 남상직, 남상락 등이 파고다 공원에서 있었던 3.1운동에 참가하고 우리 고장에서도 독립운동 할 것을 다짐하며 귀향해 대호지면사무소에서 시작해
천의장터까지 전개됐었다.
당시 대호지 면장이던 이인정과 대호지면사무소 직원이던 민재봉, 송재만, 지역유지이던 남주원 등이
중심이 돼 4?4독립만세운동을 추진하면서 전국 최초 민,관 합동 항일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4.4독립만세운동 결과 구속 입건된 열사만도 400여 명이 넘었으며, 현장 학살 1명, 옥중에서 고문치사
3명, 확인된 수형인이 39명, 태형 90도 이상이 88명으로 누락된 사람까지 포함하면 2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대호지면 창의사(倡義祠)에는 참사한 고인 579명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정미면 천의리에는
4.4독립만세 기념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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