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인 기지시 줄다리기의 큰 줄 제작이 주말에도 한창 작업 중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제작된 줄은 현재 큰 줄에 곁줄과 젖줄을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는 중이며 3일안에 모두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큰 줄은 직경 1미터에 길이 200미터, 무게 40톤의 규모이다.
완성된 줄은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행사에 쓰일 예정이다.
기지시줄다리기의 암수 두 줄은 다음달 13일 줄고사를 시작으로 수백 명의 손에 이끌려 줄 제작장을 떠나 줄다리기가 열리는 줄다리기 시연장(대동마당)으로 옮겨지게 되고, 그곳에서 화합과 평화, 풍년을 기원하는 줄다리기가 3판 2승선제로 열리게 된다.
남광현 당진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장은 “처음 기지시줄다리기가 시작됐던 500여 년 전에는 줄의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큰 장이 섰던 기지시의 난장문화와 결합 돼 인근 안섬포구의 닻을 만들 던 방식을 도입해 세 줄 꼬기의 큰 줄로 재탄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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