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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 촉구 도보행진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위치한 가로림만을 조력댐 건설로부터 지키기 위해 서산의 어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당진시 일원에서 도보행진을 벌였다.

 

 가로림만은 충청남도 태안반도 북쪽 해안에 있는 만으로 어업의 중심지를 이루며, 굴, 김 양식은 물론 어족의 산란장으로 유명해 서해안에서 거의 마지막으로 남은 어류 산란처다.

 

 이 지역에 2000년 대 중반부터 온실가스 저감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으로 대규모 조력발전소가 추진중이다. 이에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 및 환경파괴 논란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조력발전의 경제성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조력발전을 반대하고 있는 가로림만 조력댐 반대 투쟁위원회와 시민단체 회원들은 지난 25일 오전 9시경 당진 구 터미널 로터리에서 선전전을 가졌다. 선전전에서는 갯벌환경과 어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조력댐 건설 반대의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 이뤄졌다.

 

 선전전을 마친 보도 행진단은 당진시내에서 삽교천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주변의 시민들에게 가로림만 조력댐 건설의 부당함을 알렸다.

 

 한편 지난 24일 서산시청에서 출발한 가로림만 조력댐 반대 투쟁위원회는 당진, 아산만방조제, 평택, 군포, 발안 등을 거쳐 청와대까지 걸어서 이동해 대통령에게 직접 조력댐 건설의 백지화를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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