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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살처분 1000만수 돌파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닭과 오리의 살처분 수가 발생 두 달여 만에 1000만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역대 최악의 AI 발병 해였던 2008년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월16일 전북 고창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14일 오전 기준으로 1015만8000마리를 기록했다.

 

더불어 이미 AI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평택, 충남 당진과 천안, 전남 나주, 세종시 부강면 주변 농가의 닭과 오리 70만 1000마리가 추가로 매몰될 예정이어서 총 살처분 마리수는 1085만8000마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08년 AI 발생 당시 살처분된 1020만 마리를 넘어선 역대 최고치이다.

 

AI의 주된 발병원인으로 지목된 가창오리가 북상하고 날씨도 따뜻해지고 있어 AI의 기세도 한풀 꺾이란 전망도 있지만, 지금도 철새들이 이동하고 있어 앞으로도 과천 청계산에서 발견된 큰기러기 폐사체처럼 추가 발병 가능성은 충분하다.

 

2008년 최악의 AI 발병치를 뛰어넘은 2014년 살처분수가 앞으로 더 늘어나지는 않을지 곳곳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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