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방문이 10일 공식 발표된 가운데, 충남도가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2일 교황방문 준비 관련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교황 방문 지원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방한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이후 25년만이며, 현 교황즉위 이후 첫 아시아 방문이자 한국 단독 방문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8월 14일 입국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 개막 미사가 열리는 당진 솔뫼성지, ‘아시아 주교회의’와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 미사가 열리는 서산 해미성지와 해미읍성 등을 찾을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5일 간의 방한 기간 동안 이틀을 충남도에서 소화할 예정임에 따라 충남도는 천주교계 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국민화합과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의 계기로 활용하고, 교황의 첫 아시아 방문지로서의 의미부여 그리고 다양한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한국천주교 및 지역 위상 강화를 위한 성공적 기회로 만들고자 결의를 다지고 있다.
12일 도에서 열린 합동회의는 대전교구가 ▲교황 방문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관련기관이 ▲각 기관별 역할과 준비계획에 대해 각각 설명하고 협력방안을 협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도는 교황 방문이 충남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행정력을 집중하고, 천주교 대전교구, 충남도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 등 관련기관과도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도내 첫 국빈급 방문인 데다, 교황 방문 당일은 물론, 방문 전후로 순례객 및 관광객이 크게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1일 ‘교황 방문 행사 지원 전담 TF’를 구성했다.
이달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운영하는 전담 TF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총괄 TF팀(총괄, 대외협력) ▲홍보팀(기획홍보, 프레스센터) ▲의전안내팀(의전, 자원봉사가 모집 및 관리) ▲교통대책팀(도로정비, 교통대책, 주차관리) ▲환경정비팀(관광안내판, 식당및숙소, 화장실, 주변환경) ▲의료안전팀(하계방역, 의료지원, 소방·구급) 등 6개의 팀으로 꾸렸다.
충남도는 26일 교황방문 준비 관련기관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점검대상 지역은 교황이 방문하는 ▲당진 솔뫼성지, ▲서산 해미성지·읍성 그리고 아시아 청년대회와 관련한 ▲천안 청소년수련원 ▲당진 도비도 ▲아산 도고온천(숙박) ▲당진 솔뫼성지↔서산 해미성지·읍성 이동로 그리고 순례객 및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4개의 천주교 성지순례길(버그내, 내포천주교, 성인의 탄생지, 성인의 순교지)이다.
또한 충남도는 앞으로 현장 점검 후, 당진 솔뫼성지에 교황방문 환영 및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교황방문지역 세계적 명소화를 추진하기 위해 철저하게 전략을 짤 계획이다.
교황 요한바오로2세는 1984년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과 1989년 제44차 세계성체대회 개최를 위해 2번에 걸쳐 한국을 방문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당시에도 곳곳에서 교황의 당진 방문을 점쳤지만 언론의 지나친 관심으로 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이번 기회가 25년 만에 확정된 중대한 행사인 만큼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도 방문은 충남도의 신자들 뿐 아니라 충남도민 모두에게 뜻 깊은 기회”라며 “한국 뿐 아니라 세계에 충남도를 알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