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광천리 폐기물 처리시설 관련 도시계획 심의위원회를 이틀 남짓 남겨둔 가운데, 광천리 주민 대표들과 이철환 당진시장의 순탄한 의견교환으로 해당 사업이 잠정 보류됐다.
광천리 대책위원회가 본격적인 시청 집회를 앞두고 10일 오전, 대책위원회 20여명이 이철환 당진시장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당진시가 13일 열릴 심의회에서 폐기물 종합재활용사업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한 소식 때문이다.
이날 주민 대표들은 머리에 ‘결사반대’라고 써있는 빨간 머리띠를 매고 이철환 당진시장을 만나 임기를 마감하기 전에 보류를 넘어 확실히 폐지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철환 당진시장은 “현재 상태에서 이번 사업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진척이 될 수 없다.”며 “당진시가 시민을 위해 일할 테니 오늘 예정이었던 집회를 취소하고 생업에 더 신경 써 달라”고 부탁했다.
주민들은 이철환 시장에게 “주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과 마음이 절대 변하지 말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이철환 당진시장은 “이제 마을이 아니라 행정이 일을 처리할 상황”이라며 “절대 재상정 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하게 의지를 표현했다.
광천리 대표는 시청에서 확실히 서면정보가 올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당장이라도 집회에 나갈 수 있을 준비태세를 갖춘 채 시청의 통보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천리에 예정됐던 폐기물 종합재활용업체 아주환경개발(주) 관계자는 "아직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말씀을 드리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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