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곧 다가올 봄의 따뜻한 기운을 느끼기 위해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겨울철 보기 힘들었던 등산객들이 하나 둘 기지개를 켜고 나서기 시작하며, 27일 당진의 아미산은 등산객들로 붐볐다.
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등산객이 늘고 있는 만큼 산악사고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3월경에는 가장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해빙기는 어느 때보다도 산행하기 까다로운 계절이기 때문에 사전에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봄철에는 낮에 기온이 올라가면서 녹았던 얼음이 밤에 기온이 떨어지면 다시 얼어붙기를 반복한다. 때문에 낙상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환기 당진 구조구급센터 지방소방장은 “산행 전에 산행코스와 등반시간 기상정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하며, 1년 중 기후 변화가 가장 심한 시기이므로 보온 의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겨우내 굳었던 몸을 갑작스럽게 움직이면 다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산행 30분 전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발 미세먼지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주의사항이다. 가급적이면 마스크 착용 후 등산하는 것이 좋으며 착용 시에는 최대한 얼굴에 밀착해 공기가 드나들 틈이 없도록 해야 한다.
봄기운이 완연한 3월, 즐거운 산행 시 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평소 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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