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 처음 들어서는 기획형 아울렛, 근심경기 침체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권주민들의 한숨은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당진 프리미엄 패션타운이 작년 6월 20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 착공에 들어간 지 8개월, 오픈을 두 달 남짓 남겨둔 채 막바지 정리 작업에 한창이다.
대지 2만 2400㎡, 건축연면적 1만 5529㎡로 지상1~2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15개동을 포함한 패션타운의 오픈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진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패션타운이기 때문에 상인들의 불안이 더 가중되고 있다.
당진프리미엄패션타운 건립사업은 2012년 12월 5일 당진시로부터 최종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당진시가 일반 상인들의 생계는 고려하지 않은 채 신축을 허가했다며 곳곳에는 반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지역 상인들이 우려하는 점은 아울렛이 개장하면 동일 브랜드로는 규모면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지역상인은 “지역 상인들이 아울렛에 입점하더라도 상점의 규모에 맞춰 초도 물량을 구비 하는데 만 수십억 원의 자금이 투입 되므로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힘든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있는 것처럼 시민이 어려우면 당진시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당진시가 정말 시민이 주인이라고 생각한다면 하루빨리 중소상인들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곳에는 패션관련 100여개, F&B 20여개 브랜드 등 총 12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게 되며, 명품관에서부터 남녀 패션의류, 잡화, 스포츠의류용품 등 국내외 탑 브랜드가 채워질 예정이다. 하지만 완공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고 또 정작 입점하게 될 상인들은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힘든 규모라 생각해 프리미엄 아울렛이라고 이름은 지어놓았지만 과연 프리미엄 브랜드가 몇이나 입점이 되는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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