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한동안 잠잠하던 AI가 또다시 발생함에 따라 차단 방역 고삐를 한층 더 바짝 죄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 16일에 천안 지역 방역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철저한 방역 활동을 당부했으며, 성무용 천안시장과 함께 천안시 관계자로부터 예방적 살처분 진행상황을 듣는 등 방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충청남도에 따르면 천안과 청양의 오리·닭 사육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도가 AI 발생 농가 500m 이내에 있는 가금류에 대해서만 살처분을 실시키로 했다고 한다.
현재 천안 풍세면 고병원성 AI 발생 농가에서 반경 3㎞ 내에는 24개 농가 102만 2000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 청양 운곡 AI 발생 농가 반경 500m 내에는 가금류 사육 농가가 없으며, 3㎞ 내에는 28개 농가에서 3만 마리를 사육 중이다.
그동안 예방적 살처분은 고병원성 AI 확진 시 반경 3㎞ 내에 있는 모든 가금류에 대해 실시해 왔지만 축산농가 피해와 국가적 손실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16일에는 범위를 축소한 ‘선택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한편, 안 지사는 지난 12일 기자 간담회와 13일 양계협회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 반경 3㎞ 내 가금류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 해 매몰하는 현행 대응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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