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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청 직원 차량에 번개탄 피워 자살

충남 당진시청 공무원이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오후 3시 40분경 충남 서산시 고북면 정자 리의 한 농로 변에서 당진시청 직원 김 모(28)씨가 자신의 차량에 번개탄을 피워놓은 채 숨져 있는 것을 김 씨의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버지 김 씨는 경찰에서 이날 아들이 출근하지 않고 종적을 감춰 경찰에 가출신고를 한 뒤 자신이 농사를 짓는 땅 주변을 살펴보다 아들의 차량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김 씨의 차량 안에서 '평소 불면증에 시달리고 짜증만 나 살기가 싫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김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김 씨와 근무하던 당진시청 한 동료는 “평소에 모범적이고 착실했던 직원이라 소식을 접하고 많이 놀라고 의아했다”며 “무엇 때문에 그랬는지 추측조차 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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