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벼 키다리병이 농업인의 큰 근심거리가 됨에 따라, 키다리병 없는 깨끗한 들판을 자랑하는 마을이 있어 농업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마을은 당진시 고대면 성산3리(이장 강태일)로 올해 당진시 농업기술센터가 시범사업으로 ‘벼 키다리병 최소화 단지’ 사업을 추진한 결과 출수기인 현재까지 키다리병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태일 성산3리 이장은 “지난해에는 이 마을에서 키다리병 때문에 못자리를 다시 한 농가도 몇 농가 있었지만, 올해 시범단지 운영을 통해 키다리병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며 “마을 전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이라 사업진행 중에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사업이 성공해 보람을 느끼고, 현재는 인근 마을에서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을 추진한 농업기술센터 김정원 담당자는 “올해 사업을 추진한 4개 단지(신평면 신송리 250㏊, 고대면 성산3리 240㏊, 우강면 공포리 297㏊, 합덕읍 원신흥리 270㏊) 모두 사업 추진 후 키다리병 발생이 크게 줄었다”며 “마을 주민들이 연초부터 키다리병 관련 특별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볍씨 온탕소독, 약제소독, 육묘관리 등 종합?복합적인 기술이 투입된 것이 좋은 결실을 맺은 요인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고대면 성산3리 등 키다리병 최소화 단지를 농업인 견학장소로 활용해 농업인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며, 내년에는 농정시책사업으로 전환해 많은 농업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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