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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5. ‘새롭게 변화, 활기 넘치는 당진오일장’

매월 닷새에 한 번 당진상설시장이 술렁이는데요.

당진시장오거리부터 시장교 입구에 이르는 500m 구간에 열립니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꽤나 긴 시장거리를

짐을 들고 다니는데 불편한 게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불과 10일 전부터 무거운 짐을 들어드리는

봉사단의 활동이 시작돼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파란 옷을 입은 봉사단이 직접 수레를 끌고 시민을 찾아갑니다.

수레에 짐을 실은 후, 행복택시가 서있는

시장오거리나 인근 터미널까지 짐을 들어드립니다.


당진오일장에는 짐 들어드리는 서비스 외에 또 다른 변화가 생겼는데요.

 

공구시, 즉 막숫돌을 이용해 칼을 갈아드렸던 칼갈이 장인,

이제는 원형으로 만든 기계 숫돌을 이용해 칼을 갈아줍니다.


시장 입구 바로 옆에 있는 어시장,

낙지는 6월 한 달간, 꽃게는 6월 말부터 8월 말이 금어긴데요.

 

금어기에 들어가면 중국산이 나오지만 이곳에선

온전히 국내산만 사용해 더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술안주하면 빠지지 않는 족발,

배달음식으로도 유명하지만 시장에선 얘기가 다른데요.


오전 내내 푹 삶은 돼지고기 냄새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춥니다.

한 번 맛보신 분들은 다시 찾아오고, 단체 주문 또한 끊이질 않습니다.

제철을 맞은 빨간 자두와 주황빛을 내는 살구,

상큼한 과일 맛을 느끼러 서해대교를 건너면서까지

시장 가게를 찾는 손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흐린 날씨에도 장보러 나온 사람과

각종 물산이 어우러져 풍성한 곳,

당진오일장은

1974년에 개설된 당진상설시장에서

매월 5, 10일로 끝나는 날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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