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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당진시장 후보 10명 접전 … 선거판도 ‘혼선’

오는 2014년 6월 4일 실시예정인 제6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지방선거에 대한 전망이 어려운 ‘혼돈의 시기’에 빠져들고 있다. 어려운 경기여건에 현직 지자체장들의 현안대처능력에 안철수 신당의 창당 변수, 새누리당과 합당한 선진통일당의 이탈 변수 등이 맞물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회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논란도 쟁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역대 지방선거를 관통했던 정권심판론과 거대여당 견제론이 예전처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른 선거구도와 고령화심화에 따른 유권자특성 변화 등이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JIB제일방송은 2014년 신년기획으로 세종·충남 지방선거의 키포인트를 짚어보고, 주요 시·군의 선거를 전망한다.

 

 올해 6·4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열기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장 후보만 10여명이 거론되는 등 혼선이 예상된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4~5명, 민주당 2명, 무소속 3명 등 10여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런만큼 정당공천제도 폐지 여부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 다음으로 주요하게 꼽히는 변수는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선출직 후보들 간 화합을 얼마나 도모할 수 있을지 여부다.

 

 지난해 11월 합당절차를 마무리한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은 아직 완벽한 ‘하나의 정당’을 만들지는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새누리당 당진시 당원협의회는 자체적으로 공직후보자 추천규정을 만들어 70여명으로 확대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앞으로 당 기여도 및 여론조사 등을 통해 공직후보자를 추천해 공천잡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로는 이철환(68) 현 시장, 정석래(61) 전 한나라당 당진위원장, 김석붕(49)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 이종현(53) 현 충남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이 재선 도전을 결심한 가운데 성기홍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본부장도 당진시장 출마를 검토하거나 주위의 잦은 권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김홍장(51) 충남도의회 전반기 부의장이 지난 20일 공식선언을 했고 이덕연(57) 세하대 당진유치위원장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군으로는 김명선(57) 당진시의원, 김후각(61) 전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장, 김 건(49) 당진농어촌발전연구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시장은 "시 승격 이후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어 수확하는 데 4년으로는 너무 짧다.”며 "오랜 행정경험과 전문성, 도덕성을 바탕으로 50만 자족특례도시를 만들기 위한 2030 당진시 도시기본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종현 충남도의원은 “농민·서민·저소득층 중심의 정책을 펼치며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지역발전과 환경보전을 복합적으로 고민하고, 개발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주장했다.

 

 정 전 위원장도 "총선 3회 출마 등 오랜 정치경험을 살려 지방선거에 출마하라는 몇몇 중앙인사들의 권유가 있다."며 "20여년 간 다져온 중앙정치 인맥을 총동원해 당진발전 가속화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그룹과 청와대 대통령비서관을 지낸 김석붕 새누리당 충남도당 부위원장은 “잘사는 당진을 만들어 내겠다.”며 ″지금이 당진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점이며, 당진발전을 위해 능력있는 스마트한 사람이 필요하다.″며 ″젊고 에너지 넘치는 당진에 맞게 젊고 능력있는 사람에게 당진의 미래를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진을 명품 해양도시로 만들겠다."며 "젊고 능력있는 후보인 자신을 선택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홍장 충남도의원은 “8년간의 의정활동과 도의회 부의장을 거친 경험을 토대로, 개발과 산업화가 전부가 아닌 ‘사람이 살고 싶은 당진’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어 “이제 당진은 무분별한 난개발이 아닌 보다 나은 정주 기능을 갖춘 품격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인간의 삶과 선순환해야 한다.”면서 “생활인프라의 경쟁력을 갖춘, 가족이 함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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