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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기간 각종 안전사고 예방요령

 설 연휴기간에는 온가족이 모여 지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각종 안전사고가 일어나 당황하기 쉽다. 또 명절 연휴기간에는 응급실 외에 의원이나 병원이 휴진이기 때문에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에따라 안전사고의 유형별로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응급처치 요령 등을 당진시 '경희 자연담 한의원' 양승택 한의사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화상= 명절에는 손님접대나 차례 상을 차리기 위해 음식을 장만하다보면 화상을 잘 입는다. 1도 화상은 2차감염만 없다면 가만히 둬도 2~3일후 낫지만 2도 이상의 화상은 현장 응급처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불이나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는 선 흐르는 차가운 물에 환부를 식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계나 반지는 상처부위가 부풀어 오를 때 혈액순환을 방해, 염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바로 빼거나 풀어야 하며 옷도 벗기거나 잘라버려야 한다.

소주나 된장, 간장 등을 바르는 민간요법은 오히려 염증을 생기게 하니 절대 금물. 화상부위에는 한두 장의 바셀린 거즈를 덮어두되 환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2도 이상의 화상은 상처가 크지 않아도 추후 피부나 근육에 변형이 생길 수 있으니 꼭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배탈·심장질환·뇌졸중= 설 명절에는 과음, 과식을 하기 마련이어서 배탈이나 무기력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거나 뇌졸중 위험 군으로 분류된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과음·과식·구토= 과음 과식으로 배탈이 나거나 구토 등을 했을 때는 기름기 있는 음식섭취를 자제하고 보리차, 꿀물 등으로 전해질을 보급해주면서 소화제나 유산균 등을 복용하고 경과를 봐가며 한 두 끼 후부터 미음이나 죽 등 유동식을 섭취하기 시작하면 된다.

돼지고기를 먹고 체하신 경우는 일반적으로 새우젓을 따뜻한 물에 섞어서 마시는 게 좋고 배탈이 나서 설사를 계속 하는 경우에는 쌀죽에 사과즙을 넣고 끓인 사과즙이 효과이다. 생선이나 해산물을 먹고 두드러기나 알레르기가 생긴 경우에는 자소엽차가 급체로 인한 구토 증세에는 생강차가 좋다.

 

양승택 한의사는 “설 연휴 동안 높은 열량과 나트륨 및 지방 등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 △섭취 시 먹을 만큼만 덜어 먹기 △소금, 간장 사용 양을 줄이고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 천연재료 사용하기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기 △잦은 음주 및 안주 섭취 줄이기 등 개인별 영양관리를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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