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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4. 29. [글로벌기업에게 믿고 받은 원자재 아무런 보상·교환도 없어]


충남 당진시 순성면 옥호리에 위치한 중소기업 에스디비.

 

자동차용 배기시스템 부품 생산업체로서 자동차 머플러에 들어가는 진동과 소음 저감장치인 벨로즈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에스디비는 지난해 원자재로 쓰일 코일을 공급받기위해 미국 특수 스텐레스계열 코일생산업체인 ATI와 계약을 하며 세 차례 걸쳐 15톤씩 총 45톤의 코일을 받았지만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입고된 30톤의 코일에서 50%가 넘는 불량률이 발생해 약 6억 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에스디비는 불량률이 나오게 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화학융합연구원에 강도를 의뢰한 결과 계약 전 받은 샘플과 정식으로 납품받은 철판의 강도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벨로즈를 생산하기위해서는 철판의 강도가 170이하로 나와야 하지만 납품받은 철판의 경우 샘플과는 달리 부적합한 18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에스디비는 ATI사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에스디비 측에 따르면 원인 규명을 위해 ATI사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해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지난 13ATI사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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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ATI 관계자는 제품에는 문제가 없고, 사용자 측에서 생산조건에 따라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에스디비 측과 계속해서 얘기해나가겠지만 법적조치를 취한다면 법률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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