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로 유명한 당진의 삽교호.
한전이 이 일대에 송전탑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진 송악읍에서 아산까지 35.6km의 송전선로를 잇는 사업입니다.
그런데 이 중 생태적, 환경적으로 보호 가치가 큰 삽교호 소들섬이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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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우강면 구간에서 삽교호 소들섬을 지나 아산 쪽까지 송전탑을 세울 계획이어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강면 송전철탑 반대대책위원회는 “송전탑이 건설되면 주민들의 건강권과 재산권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 된다”며 “삽교호는 당진과 충남도에도 보호 가치가 큰 중요한 곳이기에 지중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관계자도 “한전 측에 계속해서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만약 해야 한다면 철탑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지중화를 하지 않고 원래 계획했던 대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주민들이 원할 경우 철탑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전선로 사업과 관련해 주민들과 한전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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