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앞두고 당진시내의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상점에서 설 선물세트와 제수용품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지만 명절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을 8일 앞둔 23일 롯데마트 당진점은 설맞이 선물세트 특설 행사장을 마련해 기획 상품을 최대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제수용 사과(6개)와 배(6개)로 구성한 ‘통 큰 통합세트’를 2만5000원에 판매하며 상황버섯(100g), 영지버섯(200g), 차가버섯(300g)으로 구성된 ‘자연이 품은 3색 버섯 어울림’을 7만8000원에 판매한다.
당진 농협 하나로마트 또한 지난 16일부터 30일까지 다양한 기획 상품을 진열해놓고 기존 가격대비 15%를 할인하는 등 설맞이 대잔치를 열었지만 평일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비교적 한산했다.
전통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당진시장에서는 귤, 감, 제수용품, 소갈비, 돼지갈비, 꽃게, 떡국 떡 등 설에 대비한 상품들의 판매량이 평소 보다는 늘었지만 전체 판매율은 저조한 실정이다.
한편 서민부담으로 소비시장이 위축되자 당진시와 대형마트 등에서는 시장경제를 살리려는 노력을 보였다. 당진시청은 이철환 시장 명의로 시 관련 기업체에 전통시장 이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보내고 같은 주제의 현수막을 제작해 당진 관내 10곳에 걸었다.
또한 당진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당진에서 생산된 사과, 배, 해나루 농산물 등 지역 특산품을 선물세트로 구성하고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롯데마트 관계자는 “설 명절이 1월에 있어 신학기나 세뱃돈 준비 등이 겹쳤고 경기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판매량이 많지 않다.”며 “다만 아직 명절을 일주일 앞둔 만큼 이번 주말에 매출 향상을 기대 중이다.”라고 밝혔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