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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대란에 당진시민 ‘화들짝’

21일 오전 9시 국민은행 영업시간이 시작되면서부터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당진시 국민은행 앞 도로는 은행을 방문한 고객들의 차로 아비규환을 이뤘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900여명의 고객이 고객정보 유출 확인을 위해 방문한 것이다.

 

이날 국민은행을 찾은 고객들 대부분은 번호표를 뽑으면서 안내를 도와주는 국민은행 직원에게 “불안하다.”는 심경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되면 어떻게 되느냐”, “금융사기 당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국민은행 직원은 언론사 기사를 복사한 자료를 건네주면서 “국민은행에서 유출된 정보가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카드 정보가 유출이 되지 않았고 유출된 정보가 유통되지 않아 2차 피해는 없다.”면서 “만약 불안하면 재발급을 받으면 된다.”고 답변했다.

 

현재 국민은행 영업점은 고객이 정보유출여부에 대해 확인하면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을 적어 ‘고객님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안내장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은행 창구에서 정보유출내역을 확인한 고객이 카드 재발급 여부에 대해 묻자 직원은 “다른 카드사와 달리 국민은행은 비밀번호,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 번호 등이 유출되지 않아 위조, 변조 등 피해를 입을 일은 없다.”면서 “고객이 원한다면 재발급을 해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재발급 신청이 폭주해 재발급 카드를 받기까지 10일 이상 걸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계열사인 국민카드와 정보를 공유하면서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피해갈 수 없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1년 분사되던 때부터 보유하고 있던 1157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커지자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과 함께 지난 20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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