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20일 오후 한때, 당진지역 미세먼지 농도 전국 4위

 지난 17일 충남 당진의 미세먼지 농도가 271㎍/㎥으로 전국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사흘 뒤인 20일에도 오후 4시경 미세먼지 농도가 186㎍/㎥까지 올라, 210㎍/㎥을 보인 광주와 전주, 목포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겨울철에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중국의 미세먼지를 몰고 오는 북서계절풍과 중국의 난방기 가동으로 인한 중금속 먼지 유입이 국내 대기중 오염물질과 섞이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지만, 기상청 측은 이렇게 갑자기 농도가 심해지는 경우는 기압의 영향이 크다고 전했다. 기압의 기운이 풀리면서 기압이 안정화되고 바람이 잦아들면 공기 흐름이 멈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다는 것.

 미세먼지 농도 186㎍/㎥으로 ‘나쁨’ 단계를 보인 20일도 당진지역은 서북부에 위치한 고기압의 끝자락에 들어 동쪽에서 확장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동시에 받으며 공기 흐름이 멈춘 양상을 보였다.

 

 게다가 이날 늦은 오후부터 중국발 황사가 남동진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더 심각해졌고, 설상가상으로 당진지역에서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뒤범벅된 눈까지 내렸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한 날에 비나 눈이 오면 반드시 우산을 챙기고, 눈,비를 맞은 경우 반드시 비누샤워와 빨래를 할 것을 당부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