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라북도 고창의 한 오리농가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 즉 AI가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인접지역은 충남 지역도 AI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접지역인 서천, 부여, 논산, 금산 지역에 14개 방역초소가 설치된 가운데, 당진 지역에서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방역 태세 가동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일인 19일에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당진시청 축산과 직원들은 AI의 움직임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 당진시에서는 AI 발견 전인 12월 말 가금류 농가에 대한 정기방역 작업을 마쳤고, 현재 구제역 때 사용했던 소독기 등 방역 도구와 U자형 방지턱 등을 점검하는 등 방역 준비를 갖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 지역의 경우 AI가 확산될 가능성은 낮지만 철새로 인한 전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AI가 발생한 고창 오리농가에서 오리를 분양받은 농가 24개 가운데 충남 지역에서는 3개 농가가 오리를 분양받았고, 이 가운데 당진 지역에 있는 농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지난 6일 고창 오리농가 인근 저수지에서 철새인 가창오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과 관련해 철새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고 있어 철새도래지가 많은 당진 지역도 철저한 관찰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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