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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AI 발생… 충남도 방역 비상

 전북 고창 종오리 사육농가에서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인접한 충남지역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충남 천안과 공주 등 3곳의 농가에서 고창 종오리 농가에서 오리를 분양 받은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에 따라 AI 방역대책상황실 운영을 확대·강화하고, 전북과 연접한 서천, 부여, 논산, 금산 지역에 통제초소 12개소 및 거점소독장소 6개소를 설치하여 축산관련차량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도는 고창 종오리 농가에서 오리를 분양 받은 천안 2곳(성환읍, 병천면)과 공주 1곳(탄전면) 등 3곳의 농가에서 혈액 샘플을 채취해 검역본부에 혈청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농가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1월 초 사이에 3만6600마리의 오리를 분양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발생농가와 역학관련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과 임상관찰, 혈청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철새도래지 및 천안, 아산 등 과거 고병원성 AI 발생지역에 대한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종상 축산과장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매일 자신의 농장에 대한 소독 및 임상관찰을 실시하고, 의심증상 발견 시 도 상황실(1588-4060)로 신속히 신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충남지역에서는 지난 2010∼2011년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동시에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여 살처분 보상금 등 직접피해액만 1499억 원에 이르는 등 악성가축전염병으로 축산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으며 2003년 이후엔 모두 16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살처분으로 인한 가금류 사육농가의 직접 피해액만 293억 원의 달한 바 있다.

 

 한편 충남 당진지역은 닭, 오리 등 가금류를 키우는 농가는 475농가에 530만 수로 당진시 축산과는 이번 AI 발생을 예의주시하며 농가에 대한 소독과 함께 농가에도 자체적인 방역 및 모임을 자제토록 권고하는 등 AI 차단 경로를 원천봉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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