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에 있을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곳곳에서 지방선거 출마의사가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예비후보자 등록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충남도의원 제2선거구(송악읍, 합덕읍, 우강면, 면천면, 신평면, 순성면)는 각계에서 쟁쟁한 인물들이 모습을 드러내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 부문에서는 지난해 12월 19일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도의원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는 이자철 전 당진시 기업지원과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후보자는 “열여덟 나이부터 40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고나니 당진시의 시정에 더 포괄적이고 거시적으로 접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과거 합덕읍과 송악읍, 순성면, 우강면 등에서 읍, 면장을 역임했던 경험을 살려, 현재 침체기를 겪고 있는 당진 남부지역권역의 혁신을 도모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새누리당 입당해 도의원 출마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160회 당진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시, 의정 활동을 해왔던 안석동 후보자도 도의원 출마의사를 굳혔다. 안 후보자는 20년간 몸 담았던 새누리당에서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 후보자는 “인생 마지막까지 당진을 위해 온 몸을 불사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자 한다.”며, "당진 남부권역 발전을 통해 균형있는 당진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진시의회 박장화 의장과 김명선 시의원은 구체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당초 도의원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는 박장화 현 당진시의회 의장은 광역기초자치단체의원 후보자 등록을 수 일 앞둔 현재 시의원 출마와 도의원 출마 가운데 고심 중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측근에 따르면 새누리당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종현 도의원에 576표차로 낙선한 윤지현 전 김낙성 국회의원 보좌관은 도의원 출마의사를 굳힌 상태로,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도의회에 진출해 인구 유출 등 침체기를 맞고 있는 당진 남부지방을 다시 발전시키는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창당을 앞두고 있는 안철수 신당에서 일하고 있는 김명선 시의원의 경우 시장 출마와 도의원 출마 가운데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김명선 의원은 창당이 예상되는 1월 말이나 2월 초에 결정일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랫동안 의정활동을 해 온 김명선 의원은 “청년층과 노년층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사업에 중점을 둔 활동을 펼치겠다.”며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지시줄다리기축제위원회 박영규 위원장의 도의원 출사표도 눈길을 끈다. 박영규 위원장은 도의원 출마의지를 굳혔고, 소속은 민주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밟혔다. 박 위원장은 “우리나라 정치는 제도 개혁을 통한 정치선진화가 필요하다.”며 “시각이 비슷하고 생각이 바른 안희정 도지사를 조력하며 함께 일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충남도의원 제2선거구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출마 의사를 밝힌 이자철, 윤지현, 안석동 후보자는 지역의 균형발전을 강조하는 등 지역색이 강한 반면, 야권 출마 의사를 보인 김명선, 박영규 후보자는 범국가적 정책을 실현하는 데 주안점을 둬, 야권의 정치성향과 현 정권을 견제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가 과반을 차지하고, 야권은 두 갈래로 분열된 상황에서 새누리당 당내 공천과 충남도의회 제2선거구의 최종 후보자 결정이 어떻게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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