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석문면 통정리에 위치한 성산리 산성이 4세기후반~5세기 전반 한성백제시대의 산성으로 확인됐다.
2011년 시행된 석문국가산업단지 사업부지에 대한 발굴조사 과정에서 성산리 산성의 존재가 일부 밝혀졌다.
성산리 산성의 역사적 성격과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2019년에 ‘매장문화재 학술발굴조사 활성화 사업’으로 산성과 내부 주거지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성산리 산성은 해발고도 67m의 야산 정상을 중심으로 쌓은 둘레 239m의 테뫼식 토성으로 6개의 주거지로 구성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주거지에 출토된 유물들을 통해 주거지는 백제군의 군막(軍幕)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조사에 참여한 금강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조사의 범위가 좁고 자료의 수가 적어 아직 섣불리 결과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성산리 산성에 대한 정밀 조사 계획이 수립돼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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